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업무적인 부분을 말해 주고 나서 "알아들었냐? 이해됐냐?"라고 말하며, 다시 일일이 이야기를 하는 상사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내가 말을 했지만 상대가 모두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한 번 주입 시켜 놓고 다시 정리를 해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정리를 해 주면 이해가 될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그 만큼만 하고 다음에 다시 의논할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에 한 번, 그 다음에 한 번, 그 다음에 또 한 번 이렇게 세 번은 정리가 되어야 정확하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한 번만 이야기를 해 주고 "알아들었나?" 하면 상대가 "예, 알아들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더라도, 그것은 들었다는 것이지 이해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생각 없이 지금 듣고 가는 것일 뿐 무슨 말을 하는 지를 다 이해해서, 이 일을 정확하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들었으면 된 것입니다. "일단 잘 들었으니까 가서 이렇게 해 보고 무언가 미진한 것이 있으면 다시 와서 질문해라"하고 돌려보내야 합니다. 한 번 듣는 것은 부족하게 되어 있습니다. 30%는 그냥 들어 놓은 것이고, 70%는 조금 이해를 한 것입니다. 100%는 완벽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이해했다고 해서 일을 다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30%가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가는 것은 30%를 흡수하고 가는 것입니다. 듣고 가서 일을 하면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에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했으면 알아들었는지 되물어서 알아들었다고 하면 가서 해 보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다시 물으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확한 것입니다. 다시 물으러 왔을 때,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하라고 말했던 것이다"라고 다시 설명해 주면서 "알아들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