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법(六親法)
1. 육친(六親)
육친은 명리학에서 가장 기초이론에 속하는 것으로 결코 바꾸거나 변경할 수 없는 철칙과 같은 것입니다.육친(六親)이란 원래는 부(父), 모(母), 형(兄), 제(弟), 처(妻), 자(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만, 명리학상으로는 오행과 같은 의미로 그 작용이 사람들에게 친숙한 육친과 비슷하다 하여 육친이라고 부릅니다. 육신(六神)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작용을 정확히 세분화하였을 경우에는 십신(十神)이 됩니다.
생아자 부모(生我者父母) : 정인(正印), 편인(偏印) 통칭하여 인성(印星)
아생자 자손(我生者子孫) : 식신(食神), 상관(傷官) 통칭하여 식상(食傷)
극아자 관귀(克我者官鬼) : 정관(正官), 편관(偏官) 통칭하여 관성(官星)
아극자 처재(我克者妻財) : 정재(正財), 편재(偏財) 통칭하여 재성(財星)
비화자 형제(比和者兄弟) : 비견(比肩), 겁재(劫財) 통칭하여 비겁(比劫)
2. 오행과 육친
육친은 오행과 생극작용이 동일합니다. 육친은 일주를 기준으로 같은 오행을 비겁, 일주가 생하는 오행을 식상, 일주가 극하는 오행을 재성, 일주를 극하는 오행을 관성, 일주를 생하는 오행을 인성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비겁생식상(比劫生食傷), 식상생재성(食傷生財星), 재성생관성(財星生官星), 관성생인성(官星生印星), 인성생비겁(印星生比劫)이 되고 비겁극재성(比劫克財星), 식상극관성(食傷克官星), 재성극인성(財星克印星), 관성극비겁(官星克比劫), 인성극식상(印星克食傷)이 됩니다.
오행희기(五行喜忌)는 육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즉, 인성이 비록 비겁을 생하지만 인성이 태왕하고 비겁이 미약하면 비겁은 인성(부모)의 해(害)를 입게 됩니다. 이를 모자멸자(母慈滅子)라 합니다. 이 때 재성이 있어 인성을 제압한다면 재성이 일주를 구원하게 됩니다. 이를 신하가 임금을 구한다고 하여 군뢰신생(君賴臣生)이라고 합니다.
3. 육친상 논란점
육친에는 논란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무엇을 자식(子息)을 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연해자평(淵海子平)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현재 많은 역술인들은 위 설에 따라 관성을 자식으로(남자, 여자는 식신상관을 자식으로)보고 있습니다.그런데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씨는 다음과 같은 이론을 펴고 있습니다.
"관(官)이란 일주(日主)를 다스리는 자를 말하는데 관성을 자식으로 보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극(克)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이는 천지의 도리에 역행하는 것이니 어찌 자식이 부모를 다스리고 극하겠는가? 식신상관이 자녀임이 분명하다. 일단은 식상으로 인정하고 柱중에 식상이 없을시는 희신기신으로 자식을 정하는 것이다.관성을 자식으로 삼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주가 왕한즉 식상이 해(害)를 입으니 자식이 귀하나 만약 관성이 있어 일주를 제압하면 능히 식상을 생하여 자식이 많게 될 것이니 이것이 얼핏 보면 관살로 자식을 삼는 것처럼 보이나 속으로는 식상으로써 자식을 삼는 것이니 이것은 반국(反局)에서 반극상생지법(反剋相生之法)일뿐이지 관살로 자식을 삼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신왕하면 財를 자식으로 삼고 쇠약하면 인수로 자식을 삼는 것이니 내가 오랫동안 시험한 바이다. "
"財를 父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동종(同宗)에 있으니 인륜의 도리를 잃었다고 아니하겠는가? 비록 偏正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편정은 음양을 나눈것에 불과할 뿐 他氣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위를 범하는 이치가 없는 법이다. 財를 父로 하고 官을 자식으로 한다면 할아버지가 손자를 낳은 꼴이니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정법(正法)대로만 한다면 당연히 임철초씨의 이론이 맞다고 하겠습니다만, 실전응용의 관점에서는 많은 역술인들이 연해자평의 법(法)대로 감정해 왔고 또 적중한 예도 많으니 이도 이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 기본원리상으로는 위에서 본 바대로 생아자부모...가 틀림없다고 하겠습니다. 독자들이 실전감정에서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십신론(十神論)
1. 십신(十神)
(1) 비견(比肩) : 일주와 오행도 같고 음양도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甲木이 그것이다.
(2) 겁재(劫財) : 일주와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乙木이 그것이다.
(3) 식신(食神) : 일주가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丙火가 그것이다.
(4) 상관(傷官) : 일주가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丁火가 그것이다.
(5) 편재(偏財) : 일주가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戊土가 그것이다.
(6) 정재(正財) : 일주가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己土가 그것이다.
(7) 편관(偏官) : 일주를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庚金이 그것이다.
(8) 정관(正官) : 일주를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辛金이 그것이다.
(9) 편인(偏印) : 일주를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壬水가 그것이다.
(10) 정인(正印) : 일주를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癸水가 그것이다.
2. 십신길흉(十神吉凶)
십신중 길신(吉神)은 정인(正印), 정관(正官), 식신(食神)이요,십신중 흉신(凶神)은 효신(梟神, 偏印), 칠살(七殺, 偏官), 상관(傷官)입니다.편재(偏財), 정재(正財)는 원래는 한신(閑神)이나 일반적으로 길신(吉神)으로 칩니다.비견(比肩), 겁재(劫財)는 한신(閑神)이나 겁재의 경우 일주의 재물을 겁탈한다 하여 일반적으로 흉신(凶神)으로 칩니다.
그러나 위의 설명은 기본원칙일 뿐 길흉은 사주구성에 따라 변화가 있게 됩니다. 예컨대 겁재는 흉신이지만 신약한 자는 도와야 하므로 겁재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신왕(身旺)한 자는 겁재(동생)의 피해를 보게 되므로 흉신이 되는 것입니다. 정인(正印)이 비록 길신이라 하나, 사주에 인수가 지나치게 많고 일주가 약하면 정인(부모)도 효신화(梟神化)되어 일주에게는 해(害)가 됩니다. 따라서 육친관계는 먼저 용신격국을 판단하고 나서 따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3. 정인(正印, 印綬)
정인격(正印格) 육친중에서 최고의 길신으로 칩니다. 일주의 뿌리에 해당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크게 번창할 수 있습니다.
표상(表象) : 부모, 조상, 조업(祖業), 전통, 뿌리, 공부(학업), 문서, 책, 지혜, 귀인, 스승.물성(物性) : 태양, 공기, 물, 불, 산천대지, 종자.직업(職業) : 학자, 선비, 조업계승, 자선사업, 문화계, 교육계통.성격(性格) : 정인격은 자비심이 있고 온후한 성격으로 보수적이며 지혜가 있습니다. 전통과 명예를 중시하며 예의바르고 덕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주의라서 편법을 싫어하고 외골수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성격일 수도 있고 인정이 있으나 한 번 배신하면 다시 상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길흉(吉凶) : 정인이 정관(正官)으로부터 생조(生助)를 받고 지지에 겁재(劫財)의 호위를 받으면 가장 좋은 구성으로 평생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인이 정재(正財)로부터 극(克)을 받아 파손되면 부모와 인연이 없어서 남의 손에 자라게 되고 학업도 중단됩니다. 또 정인이 너무 많으면 효신(梟神)화되어 흉하게 됩니다.
4. 효신(梟神, 偏印)
효신격-편인격(梟神格, 偏印格)제화(制化)가 되었을 경우 편인(偏印)이라고 하고, 제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효신(梟神)이라고 합니다. 왜 효신(梟神)이라 하는가? 성정(性情)이 올빼미(부엉이,뻐꾸기)의 습성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식신을 파괴하여 도식(倒食)이라고도 합니다.
표상(表象) : 정인(正印)과 같으나 계모, 서모, 팥쥐엄마처럼 의식(衣食)을 주면서도 구박하는 것과 같음.직업(職業) : 전문직, 기술직, 연예계-체육계통, 언론계통, 역술인, 정치인
성격(性格) : 효신격의 성정은 올빼미의 습성과 비슷합니다. 즉, 야행성으로 밤에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아침에는 늦게 일어납니다. 남의 눈에 띄고 튀는 행동과 엉뚱한 짓을 잘 합니다. 재주가 많고 임기응변과 구변이 뛰어나 남을 잘 설득시키고 잘 속이기도 합니다. 끈기가 부족하여 매사에 변화가 많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한가지 일을 하지 못합니다.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서 자라야 좋으며 부모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길흉(吉凶) : 효신(梟神)이 편재(偏財)의 극(克)을 받아 제압되어 편인(偏印)이 되면 그 성정이 순화(純化)되어 길신으로 화하게 됩니다. 이 경우 위대한 정치인, 사상가가 되기도 합니다. 효신은 흉신으로 자손을 극합니다. (印星克食傷, 오행생극제화편 참조) 자손을 낳아도 키우기 어렵습니다. 사주가 탁하면 기술직계통이 대부분입니다.
5. 정관(正官)
정관격(正官格)정관(正官)은 나를 다스리고 감독하는 자 즉, 관청입니다. 여자에게는 남편입니다. 이는 귀인(貴人) 또는 신왕한자 에게는 벼슬에 해당하므로 매우 좋은 길신이지만 서인(庶人) 또는 신약한 자에게는 나를 감독하고 다스리는 자이므로 두려운 존재입니다.표상(表象) : 공직(公職), 법(法), 명예, 정치, 관공서, 자격증등.직업(職業) : 공무원, 정치가, 법조인, 기업의 기획실, 각종 기관의 임원등.
성격(性格) : 정관격은 준법정신과 책임감이 투철하고 원리원칙에 따라 사는 모범생입니다. 명예와 정의(正義)를 중시하고 권위의식이 있습니다. 강직하여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가정에서는 부모에게는 효도하고 자녀에게는 엄격합니다.
길흉(吉凶) : 정관이 하나만 천간에 투출하고 지지에 祿이나 正財의 생조(生助)가 있으며 상관의 파극이 없으면 귀격(貴格)으로 출세성공할 수 있습니다. 정관과 칠살이 천간에 동시에 투출했으면 이를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 합니다. 관살혼잡이 아니더라도 정관이 여러개 있으면 칠살화(七殺化)되어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모두 사주가 탁(濁)해집니다. 특히 여명(女命)에서는 이런 경우 남자가 여럿 있는 격이 되므로 좋지 않은 것입니다.
관살혼잡이나 정관다수투출시에는 그 중에 하나만 남기고 제화(制化)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식신으로 칠살을 제압하거나 상관으로 정관을 제압하거나 합화(合化)로 하나를 제거하면 됩니다. 이를 합살유관(合殺留官) 또는 합관유살(合官留殺)이라 합니다. 이런 경우 사주가 청(淸)해집니다. 그런데 신왕(身旺)한 자는 관살혼잡을 두려워하지 않으나 관살혼잡에 지지에 뿌리까지 있다면 역시 탁(濁)합니다. 신약한 사주가 관살이 왕성한데 인수가 있어 이를 유통시켜 일주를 돕는다면 사주가 청(淸)해집니다. 이를 살인상생(殺印相生)이라 합니다.
연해자평에서는 財官(특히 官殺)을 중요시하여 이를 위주로 격국을 정하고 있습니다. 재관이 청하고 힘이 있으면 발복한다 하고, 재관이 미약하거나 파극되었으면 나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경우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재관이 중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용신이 식상인데도 관이 중하고 용신이 인수인데도 재가 중할까요? 마땅히 용신을 정확히 정하여 이를 위주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적천수천미에서도 관살만을 위주로 해서는 안되고 용신으로 판단하라고 하였습니다.
6. 칠살(七殺, 偏官)
칠살격(七殺格, 偏官格)제화(制化)가 되었을 경우 편관(偏官)이라고 하고, 제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칠살(七殺)이라고 합니다.표상(表象) : 정관과 同. 무력(武力), 정부(情夫)물성(物性) : 우뢰, 태풍, 폭우, 폭설등.직업(職業) : 사주가 청하면 법관, 군인, 경찰, 세관원, 인사권등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 탁하면 천한 기술직이나 작은 장사치가 되고 잘못되면 깡패,흉악범,자객이 됨.
성격(性格) : 편관격은 무관(武官)이니 정의(正義)를 중시하여 불의를 용서치 않으며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도리어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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