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에서 지켜야 할 기준
이름학의 원칙’에서 “이름을 지을 때는 음양오행 사상에 따른다. 성명 글자의 획수가 모두 음이거나 모두 양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성명 글자의 오행은 사주를 따라서 자원오행을 위주로 하고, 때에 따라서는 발음오행을 함께 쓸 수 있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문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작명에서 지켜야 할 기준이란 결국 ‘음양오행’이다.
*음양[- +] : 성명 글자의 획수가 모두 짝수이거나 모두 홀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오행[목화토금수] : 성명 글자의 오행은 사주를 따라서 자원오행을 위주로 하고, 때에 따라서는 발음오행을 함께 쓸 수 있다. 성명 글자의 획수 계산 방법에 관하여는 다수설인 원획법을 따른다. 성명 글자의 오행은 ‘사주를 따라서’ 자원오행을 위주로 한다. 사주학에서는 사주를 꽃피울 수 있는 핵이 되는 오행을 용신이라고 한다.
작명요령 1.
한글로 이름을 지어놓고 거기에다 한자를 갖다 붙이는 방식. 이 작명 요령을 따르면 81수리 이론의 까다로운 제약을 받지 않으므로 폭넓은 작명이 가능하다. 81 수리 이론이란 성명 각 글자의 획수를 세어 원형이정의 4격을 구성한 후, 이것을 81수리로 따져 이름이 갖는 운세를 설명한 것. 81수리 이론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이 작명 요령을 따라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작명요령 2.
이름자가 지닌 의미를 생각해서 한자를 조합하는 방식. 이름자가 지닌 ‘의미’란 인명용 한자가 지니고 있는 글자 마다의 ‘뜻’이다. 그러므로 이 방식은 먼저 한글로 이름을 지어놓고 거기에다 한자를 갖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인명용 한자 각각의 ‘뜻’을 생각해서 한자를 조합한다.
‘바르고 빛나는 인물이 되라’
바를 정(正)과 빛날 희(熙)를 사용한 정희(正熙)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정(正) 바를 5획 토(土:자원오행), 희(熙) 빛날 13획 화(火:자원오행)
이름자인 정(正 : 5획)과 희(熙 : 13획)의 획수는 모두 홀수이다. 따라서 성씨의 획수가 홀수이면 성명 글자의 획수가 모두 양이므로 이 이름은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정(正)은 자원오행은 토(土)이고 발음오행은 금(金)이다. 희(熙)는 자원오행은 화(火)이고 발음오행은 다수설에 따르면 토(土)이다. 하지만 희(熙)는 인명용 한자의 ‘부수’에서 보듯이 오행이 어디까지나 화(火)이기때문에 발음 오행을 기준으로 이 글자를 화(火)가 아닌 토(土)로 다룰 수는 없다고 본다. 이상의 정(正)과 희(熙)를 아울러 정희(正熙)의 오행을 판단하면 土,金,火이다.
따라서 희용신이 水木이면 정희(正熙)란 이름이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작명요령 3.
성씨가 2획 성인 경우 이 획수인 2에 이름 첫 글자의 획수인 1과 이름 끝 글자의 획수인 5를 2 + 1 + 5 = 8 차례대로 배합하면81수리 이론에 따라 원형이정의 4격이 모두 길한 수리를 이룬다. 작명요령 3은 성명의 4격이 모두 길한 수리를 이루는 한자를 고르고, 거기서 또 필요한 오행을 지닌 한자를 골라 맞추는 방식이다. 소리(발음)는 음령이라고 하고, 글자(문자)는 상형이라고 한다. (발음오행 - 다수설)
뜻과 음양, 뜻과 오행
뜻’이란 자원오행(글자 자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오행) 즉 글자의 부수나 글자가 담고 있는 의미를 가리키므로 그 오행이 문제이지 음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불꽃 환(煥)’이나 ‘빛날 빈(彬)’ 은 글자의 부수나 글자가 담고 있는 의미를 따라 火로 다룰 뿐 그 음양까지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자원오행 〉 발음오행 이라는 견해
이 견해는 이름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의 중요함을 상기시킨다. 세계 어느 나라 문자라도 그 안에 함축되어 있는 내용에 따라 유도되는 영동력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음오행보다는 자원오행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많은 작명가들이 자원오행을 위주로 이름을 짓고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자원오행이 글자 자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오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을 지을 때 자원오행만으로 만족스러운 이름을 구성할 수 없다면 그 때는 발음오행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한계가 있어서 ‘불꽃 환(煥)처럼 불(火)에 해당함 이 분명한 글자, ‘강 강(江)’처럼 물(水)에 해당함이 분명한 글자와 같은 것들은 발음오행을 기준으로 다르게 다룰 수는 없다고 본다.
참고로 성명 글자의 오행을 따져 그 상생과 상극을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상생이 좋고 상극이 나쁘다면, 예를 들어 김(金)씨 성을 지닌 사람이 추운 겨울철에 태어나서 木火가 필요한 경우 금극목, 화극금 때문에 합당한 이름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름과 81수리 이론
81수리 이론이란 성명 각 글자의 획수를 세어 원격(元格), 형격(亨格), 이격(利格), 정격(貞格)의 4격을 구성한 후, 이것을 81수리로 따져 이름이 갖는 운세를 설명한 것이다. 주역을 보면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는 말이 나온다. 원은 봄, 형은 여름, 이는 가을, 정은 겨울이다. 원격은 초년운, 형격은 청장년운, 이격은 말년운, 정격은 전체운을 나타낸다.
원격 : 성을 제외한 이름 두 글자의 획수를 합한 것.
형격 : 성과 이름 첫 글자의 획수를 합한 것.
이격 : 성과 이름 끝 글자의 획수를 합한 것.
정격 : 성과 이름 두 글자의 획수를 모두 합한 것.
이름학상의 수리 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주역의 논리에 따른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81수리 이론이다.
남송때 채침이 [홍범황극]의 81수원도(八十一數原圖)를 만들어 한자의 획수에 따라 길흉을 설명한 것이 81수리 이론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채침은 [주역]의 8x8=64의 방법을 모방하여, 동양 전래의 낙서를 기본으로 9x9=81의 수리체계를 구성하였다. 생각하건대 8x8=64보다 9x9=81이 더나은 수리체계라고 선뜻 민을 수가 없다.
81수는 1`1에서부터 9`9까지 81개의 수를 말하는 것이지 1에서 81까지 연결된 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10, 20, 30, 40, 50 60,70,80의 10수 8개가 빠져 있다. 이것을 일본의 이름학자 구마자키 겐오가 10수를 넣고 차례대로 배열하다 보니 원래의 홍범황극 81수와는 길흉수가 서로 맞지 않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81수리 이론의 길흉 판단은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 – 석오 전광 선생은 부정적 견해 고수.
이름학의 원칙
오늘날의 이름학은 확립된 이론이 아니라 가설에 불과하다. 가설이란 것도 뚜렷한 철학적인 바탕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작명에서 지켜야 할 기준을 다음과 같은 것들로 최소화 한다.
1. 이름을 지을 때는 음양오행 사상에 따른다.
2. 성명 글자의 획수가 모두 음이거나 모두 양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3. 성명 글자의 오행은 사주를 따라서 자원오행을 위주로 하고, 때에 따라서는 발음오행을 함께 쓸 수 있다.
4. 오행의 상생과 상극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 주관적 견해 추가, 81수리 이론(원형이정)에 따른 구성을 포함한다.
단, 위의 기준과는 별도로 이름을 지을 때 기본적으로 다음의 내용들을 유의한다.
1. 발음 :
부르기 좋고, 듣기 좋으며 자연스러워야 한다.
품위가 있어며 참신하고 세련미가 있어야 한다.
생기를 돋우어줄 수 있고 누구나 한 번 들으면 기억하기 쉬워야한다.
놀림을 당할 수 있는 것은 피한다.
독특한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면 좋다.
2. 글자
대법원이정한 인명용 한자가 아닌 것은 피한다.
획수가 너무 많거나 복잡한 것은 피한다.
모양이 이상한 것은 피한다.
비슷한 글자가 많아서 잘못 읽기 쉬운 것은 피한다.
3. 뜻
깊은 정성과 소망이 나타나면 좋다.
밝고 희망찬 이미지를 담고 있어면 좋다.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면 좋다.
담긴 의미가 친근감을 주면 좋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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